▲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개발 전략으로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제시했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며 4A(Assured(안심할 수 있는), Adaptive(딱 맞는), Accompanied(일상을 함께하는), Altruistic(이타적))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신뢰하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딱 맞는 경험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더불어 사용자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하는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안심 지능이다”며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의 근본적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 지능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전시부스에서 AI 분야의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온디바이스 sLM △양자암호(PQC) 기술 등을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홍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빅테크들과의 파트너십 현황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익시오에 구글의 AI 엔진 ‘제미나이’의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홍 사장은 “미국 빅테크들은 물론이고 일본 KDDI, 중동 자인그룹 등 통신사들이 AI에이전트 익시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알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홍 사장은 “이번 MWC에서 AWS와의 협업 논의에도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며 “조만간 더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사장에 선임된 홍 사장은 100일간의 소회와 포부도 밝혔다.
홍 사장은 “취임 100일 동안 LG유플러스를 이끌며, 시장에 신선한 혁신을 만드는 ‘디스럽터(Disruptor)’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느꼈다”며 “이제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 AI에 집중해 통신과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아젠다 세틀러(Agenda Setter)’로서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