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은 올해 1분기부터 당장 이익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6만 원(12개월 Forward 예상 P/E 6배)으로 7%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5년 실적을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 영원무역의 자산은 5조2957억 원, 부채는 1조7241억 원, 자본은 3조5716억 원이다. <영원무역> |
2024년 하반기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본업 업황 개선이 시작되면서 영원무역만의 경쟁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위 고객사 수주가 꾸준한 가운데 아크테릭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아크테릭스 내 Top 5 고객사에 안착하며 영원무역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캇(Scott)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중에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장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저평가 매력 모두를 겸비했다”고 밝혔다.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8469억 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OEM부문은 달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20% 증가했다. 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매출 증가율은 27%에 달한다.
유정현 연구원은 “2024년 분기당 반영되고 있는 방글라데시 현지 법인 최저임금 상승분이 지난해 4분기에도 약 200억 원 가량 원가에 반영됐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15%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일회성 인건비를 고려한 지난해 4분기 동 부문 실제 영업이익률은 18%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스캇 부문은 과잉 재고와 수요 부진에 따른 할인 판매 지속으로 매출은 약 13% 감소했고 1000억 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스캇 부문의 적자가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손상차손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이며, 4분기 말 스캇 재고액은 전분기 말 6300억 원에 비해 1천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영원무역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늘어난 3조8380억 원, 영업이익은 79.3% 증가한 58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