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반영된 투자자 심리도 ‘극단적 공포’ 수준까지 악화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는 가격이 저점을 확인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복귀하며 부정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세가 저점이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비트코이니스트는 5일 “미국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가 시세에 아주 짧게 반영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뒤 9만5천 달러 안팎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곧 8만 달러 초반대까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러한 급격한 시세 변동이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가 100점 만점에 15점에 그치면서 ‘극단적 공포’ 수준까지 복귀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시세 하락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떨어져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완전히 지웠다”며 “다만 이는 부정적 신호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전했다.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대체로 현재 시세가 저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가격 반등 시기가 가까워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비트코이니스트는 투자심리가 곧 회복될 것이라는 분명한 근거를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779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