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해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진 않아 음식료 평균 목표배수(12배)를 그대로 적용했다. 다만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년 해외 비중이 상승하고, 해외 실적 다변화로 계절성이 약화되고 있으며, 해외 성장이 수익성 개선과 배당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빙그레의 4일 기준 종가는 9만7100원이다.
빙그레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2909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9억 원)를 상회했다. 빙과 매출이 급감하는 4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억 원 개선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실적 성장은 마진 높은 수출 성장 및 비중 확대, 인건비 및 마케팅비 효율화로 판관비율 하락에 기인했다. 세부 실적은 공시 전이지만 4분기 냉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1461억 원으로 수출 성장에도 내수 부진으로 감소했다. 냉동 및 기타 매출은 12% 증가한 1448억 원으로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판매 법인 매출을 보면 미국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134억 원, 중국은 10% 증가한 82억 원, 베트남은 89% 상승한 21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빙그레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1조5286억 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1416억 원으로 전년도의 실적 개선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지혜 연구원은 “별도는 내수 부진 속 빙과와 가공우유 수출 지역 및 SKU 확대, 해외 법인 판촉 및 광고비 집행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별도기준 수출 매출 비중이 2021년 8.4% → 2023년 10.5% → 2025년 12.8%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의 주력 국가인 미국 판매 법인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804억 원, 순이익은 48% 감소한 37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5년에도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로 전년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국 경기 부양, 캐나다/유럽/호주 등 판매 지역 다변화를 통한 수출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빙그레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3125억 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206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