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업체들보다 경쟁 우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도 열심히 잘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역사를 써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제품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선도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고, 중국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효율적 방향을 유지하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2026년 이후에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전기차 캐즘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준비를 잘 해야 되는 시간인 것 같다”며 “수요가 줄어들고, 여러 변수들도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준비를 잘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가장 많은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IP)을 가졌다는 점과 함께 글로벌 운영 역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가지를 잘 활용해 중국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 그는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에 많은 공장을 가지고 있고, 선 진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고소득 근로자 주52시간 예외 도입’이 배터리 업계에도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배터리 산업도 그렇고, 반도체도 그렇고 경쟁력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