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자동차와 앞으로도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주선 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배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가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협업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을 강조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최 사장은 “3개월 전에 회사를 맡게 됐는데 업력은 짧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배터리까지 하게 됐다”며 “배터리 산업은 경쟁사나 고객이 굉장히 다변화돼 있어서 환경 정책, 관세 등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변하지 않는 것은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분기 흑자 전환 시점을 두고는 2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은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사장은 “46파이 배터리 고객사를 확보하고 샘플을 제출한 상태”라며 “양산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6파이 배터리는 삼성SDI가 준비 중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다.
북미 단독 공장 건설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 사장은 “올해 수요가 많이 악화되면서 북미 단독 공장은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중장기적으로 성장해야 하기때문에 내부에서 치열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에 관해서는 “캐즘 영향으로 목표로 잡았던 가동 시기보다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대로 진행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