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빙그레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빙그레가 지난해 4분기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4일 빙그레 주가는 9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비성수기임에도 이례적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매출 원가율은 유사했으나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09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냉장류 매출은 국내 소비 위축으로 부진했지만 수출 확대 덕분에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냉동류 매출은 빙과 부문 성장률이 10%를 넘어서며 컨센서스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1.5%p 상승한 12%를 기록했다”며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46억 원, 영업이익 14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9.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