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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직설·솔직에 소통능력 갖춘 오너3세, 창업정신 '중용' 중시 [2025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3-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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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김윤은 삼양그룹의 회장이다. 지주회사 삼양홀딩스 회장도 맡고 있다.

‘스페셜티’와 ‘글로벌’을 키워드로 삼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1953년 2월24일 부산에서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몬터레이국제연구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반도상사와 미국 루이드레이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삼양사로 자리를 옮 입사 1995년 대표이사 부사에 올랐다.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지주사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소통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025년 1월2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 ‘2025년 삼양 NEW DAY CONNECT’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삼양그룹 지배구조
김윤은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지주사업과 함께 투자, 임대, 의약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다.

2024년 6월 말 기준 삼양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국내 8개, 해외 17개 등 25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의 사업은 크게 식품 , 화학,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부문별로, 식품 부문은 삼양사·삼양에프앤비, 화학 부문은 삼양사·삼양패키징·KCI·삼남석유화학·삼양화성·삼양이노켐·엔씨켐·삼양에코테크, 기타 부문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과 삼양데이타시스템에서 각각 맡는다.

삼양그룹은 김윤 등 오너 일가가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패키징, KCI 등 4곳이다.

삼양홀딩스는 그룹의 핵심 회사인 삼양사의 지분 61.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양그룹은 오너 3세 4명의 ‘사촌형제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오너 2세 2명의 ‘형제경영’의 전통을 이어간다.

김윤과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원 삼양사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이 그들로 김윤과 김량 부회장은 창업주 김연수 초대 회장의 3남인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자녀들이다. 김원 부회장과 김정 부회장은 창업주 김연수 초대 회장의 5남인 김상하 전 삼양그룹 회장의 아들들이다.

이들 4명의 사촌형제들은 모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지만 회사의 대표이사는 맡고 있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양그룹 쪽은 이를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으로 설명했다.

2024년 6월 말 현재 삼양홀딩스는 김윤의 사촌동생인 김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6.1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2명의 지분율은 41.95%다.

김윤은 삼양홀딩스 지분 4.03%, 삼양사 지분 0.04%를 보유하고 있다. 김윤의 부인 김유희씨, 장남 김건호 사장, 차남 김남호씨도 삼양홀딩스 지분 0.31%, 2.92%, 1.58%를 각각 들고 있다.

△화학부문 매출 증가로 2024년 실적 개선
삼양홀딩스는 2024년 9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 2조6777억 원, 영업이익 1295억 원, 당기순이익 107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2조4263억 원, 영업이익 802억 원, 당기순이익 2233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0.36%, 영업이익은 61.36% 각각 늘었지만 순이익은 51.79% 줄어들었다.

식품 부문의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화학 부문의 매출이 20%가량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다만 2023년 삼양홀딩스 부천사업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1455억 원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줄었다.

삼양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2109억 원, 영업이익 948억 원, 당기순이익 2270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2년 매출액 3조3168억 원, 영업이익 1323억 원, 당기순이익 1058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3.19%, 영업이익은 28.36% 줄었으나 순이익은 114.47% 늘었다.

식품 부문의 매출이 6.97% 늘었지만 화학 부문의 매출 감소(13.26%)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적이 나빠졌다.

화학 부문의 경우 삼양이노켐의 BPA(비스페놀A)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삼양홀딩스 실적.
△삼양엔씨켐 코스닥 상장
삼양홀딩스의 종속회사인 삼양엔씨켐이 2025년 2월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삼양엔씨켐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8천 원)보다 40원(0.22%) 떨어진 1만7960원에 마감했다.

삼양엔씨켐은 앞서 1월6∼1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6천∼1만8천 원)의 상단인 1만8천 원으로 결정됐다. 1월16∼17일 일반청약에서도 1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3조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삼양엔씨켐은 2008년 엔씨켐으로 설립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15년 반도체 PR용 불화크립톤(KrF) 폴리머를 처음으로 국산화했고, 2017년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소재 생산 플랜트를 준공했다. 2018년부터 일본과 미국 기업에 PR용 소재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삼양홀딩스는 2021년 10월 엔씨켐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계열사로 편입했다.

△리프팅 실 ‘크로키’ 심포지엄 개최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2025년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 World Congress 2025’에서 리프팅 실 ‘크로키’의 새로운 시술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최소침습성형연구회(MIPS)의 이원 학회장과 브라질 피부과 전문의 클라라 산토스(Clara Santos) 박사가 연자로 참석했다. 두 사람은 ‘완벽을 향한 도약: 다층 리프팅 및 폴리디옥사논(PDO) 실을 활용한 팔자주름 개선’을 주제로, 크로키를 활용한 최신 시술법과 사례를 소개했다.

크로키(Croquis®)는 2019년 첫 출시된 미용성형용 생분해성 리프팅 실로, 피부 리프팅과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고분자물질인 폴리디옥사논(PDO)을 주성분으로 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2019년 유럽 의료기기 지침인 CE 인증을 받았고, 전 세계 2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두 연자는 다층 리프팅 시술 기법과 팔자주름 개선을 위한 시술법을 공유하고, 환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의 크로키 조합과 시술 결과를 소개했다. 다층 리프팅(Multilayer Lifting)은 두 종류의 리프팅 실을 각기 다른 피부 층에 적용해 지방 재배치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법이다.

클라라 산토스 박사는 “크로키는 실제 현장에서 시술했을 때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례를 축적해 새로운 지식과 노하우를 전 세계 의료진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해맞이 행사 ‘2025 삼양 NEW DAY CONNECT’
삼양그룹이 2025년 1월2일 판교 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5년 삼양 뉴데이 커넥트(NEW DAY CONNECT)’를 개최했다.

뉴데이 커넥트는 삼양그룹이 2025년부터부터 시무식 대체 행사로 진행된다. 지나간 10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출발하면서 임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윤은 신년사에서 “2024년 첨단소재, 반도체, 퍼스널케어 등 글로벌 스페셜티(Specialty)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헝가리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이 안정화돼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스페셜티는 특정한 용도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을 뜻한다.

이어 “올해 국제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임직원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성공적인 첫 해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며 “수년간 반복해서 강조해온 3대 경영방침인 글로벌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모든 업무에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표한 기업 소명인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두고 “삼양의 임직원 모두가 지켜야 할 새로운 지향점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넓은 시야와 끈질긴 도전정신으로 우리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회장단과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3대 경영방침 실천과 기업 소명 내재화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024년 10월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
삼양그룹이 2024년 12월2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영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은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 관료를 선정하고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경영학회로, 국내 사회과학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다. 교수와 기업인을 비롯해 회원 약 1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1924년 창립 이래 100년간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의 사업을 펼치면서 산업보국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연수 창업주의 중용정신에 입각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공로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00주년 기념 온라인 역사관, ‘웹어워드 코리아 2024’ 대상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온라인 역사관(100.samyang.com)이 2024년 12월16일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기업프로모션 분야 대상에 선정됐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해마다 우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 웹사이트를 선정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상을 수여하는 웹 평가 시상식이다. 국내 인터넷 전문가 4천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비주얼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총 6개 부문 18개 항목을 평가해 상을 준다.

삼양그룹 온라인 역사관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임직원, 고객, 주주 등 관계자들에게 삼양그룹의 역사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마련한 웹사이트다. 2024년 5월14일 개관했다.

심사위원단은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역사관 아카이브 사이트의 표준이 될 만한 사이트”라며 “역사의 흐름을 디자인으로 잘 표현한 메인 비주얼, 사용자가 스크롤을 통해 시계를 돌려가면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상호작용, 사용자 경험 등 네 박자가 매우 고르게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그외에도 2024년 웹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에서 삼양그룹 기업 웹사이트가 대기업 종합분야 최우수상을, 삼양사의 ‘상쾌환’ 브랜드 웹사이트가 식음료 분야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화학부문 조직개편
삼양그룹이 화학부문을 두 개 그룹으로 분리하고 오너 4세를 중용하는 내용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2024년 11월25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2024년 10월1일 그룹 창립 100주년 행사 이후 그룹의 핵심 지향점인 ‘글로벌’과 ‘스페셜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먼저 삼양그룹은 그룹의 화학부문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했다.

화학1그룹에는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이 포진했다. 화학2그룹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소재 전문기업 KCI, 2023년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 등 스페셜티 사업을 하는 계열사로 이뤄졌다.

화학2그룹장은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전략총괄 겸 재경실장)이 겸직키로 했다. 김건호 사장은 김윤의 장남으로, 미국 리하이대학교 재무학과를 졸업하고 JP모건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4년 삼양그룹에 입사했다.

화학1그룹장은 기존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삼양사 각자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삼양그룹은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그룹장(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김경진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를 지냈다.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020년 1월2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창립 100주년 맞아 새로운 ‘기업 소명’과 CI 선포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2024년 10월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기업 소명(Purpose)과 미래 비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김윤은 행사에 앞서 “지난 100년 동안 삼양을 믿고 함께해 주신 고객, 협력사, 선후배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난 100년의 성취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크다. 오늘 이 자리를 절실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에 삼양이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로 삼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새로운 ‘기업 소명’으로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제시하고,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를 기업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건호 사장은 기업 소명에 대해 “지난 100년의 삼양이 국민에게 풍요와 편리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의 삼양은 생활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그룹의 얼굴이 될 새로운 CI도 선보였다. 새 CI는 100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삼양그룹의 자신감, 글로벌 시장을 향한 삼양그룹의 미래 의지를 담았다.

△진코어와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 계약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유전자 가위 기술 전문기업 진코어와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2024년 7월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삼양홀딩스의 유전자 전달 기술 플랫폼 ‘SENS’와 진코어의 유전자 편집 기술 ‘TaRGET’을 결합해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뒀다.

두 회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과 유전자 전달체 융합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한 후에 유전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본격 진행키로 했다.

삼양홀딩스의 SENS(Stability Enhanced NanoShell)는 핵산 기반 치료제와 유전자 교정 약물 등을 간, 폐, 비장 등 다양한 조직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이다.

진코어는 혁신적인 초소형 유전자 가위 기술인 TaRGET(Tiny nuclease, augment RNA-based Genome Editing Technology)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TaRGET은 2023년 국가연구개발 최우수 성과에 선정됐고, 미국 제약사와 8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혜련 삼양홀딩스 연구소장은 “삼양홀딩스는 SENS 기술에 상보적인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라며 “혁신적인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가진 진코어와 진행하는 공동연구가 희귀질환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 버든트 인수
삼양홀딩스는 미국 현지법인인 삼양 스페셜티 솔루션즈(Samyang Specialty Solutions, LLC)가 미국 오디세이 글로벌 패런트(Odyssey Global Parent, LLC.)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23년 12월18일 공시에 따르면 취득금액은 약 3340억 원, 취득일은 2023년 12월15일이었다.

이번 지분 인수는 화학 계면활성제 제조 판매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 Global Holding Corp.)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것이다. 오디세이 글로벌 패런트는 버든트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오디세이 글로벌 인터미디어트(Odyssey Global Intermediate, LL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버든트는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Amphoteric Surfactant)와 오일·가스 등 산업용 비이온성 계면활성제(Non-ionic Surfactant)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1천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쪽은 해당 인수를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사업 분야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삼고자 했다. 삼양그룹의 경영전략인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이었다.

김윤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로,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인수합병(M&A)과 JV(Joint Venture)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버든트 인수가 그 첫 실행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가운데)이 2018년 11월6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 2018(SIRF 2018)'에서 전시물을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양그룹>
△삼양이노켐 100% 자회사 편입
삼양홀딩스가 삼양이노켐의 미쓰비시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고 삼양이노켐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양이노켐은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원료인 BPA(비스페놀A)와,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옥수수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ISB)를 생산한다.

애초 삼양이노켐은 2009년 10월 삼양홀딩스와 일본 미쓰비시의 합작투자(80 대 20)로 설립됐다. 2012년 2천억 원을 투자해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연간 15만 톤 규모의 BPA 설비를 준공했다.

하지만 이후 BPA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악화로 경영이 나빠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적자를 이어갔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삼양홀딩스가 2014년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미쓰비시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2015년 말 미쓰비시의 삼양이노켐 지분율은 20%에서 2%대로 하락했다. 삼양홀딩스는 2022년 남은 지분 2.32%(108억 원)를 취득하고 삼양이노켐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한편 삼양이노켐은 미래 친환경 소재인 이소소르비드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플러스(ISCC Plus)를 2023년 12월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 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헝가리에 ‘녹는 실’ 공장 준공
삼양홀딩스가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짓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삼양홀딩스는 수술용 ‘녹는 실’이라 알려진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023년 6월13일 헝가리 괴될뢰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괴될뢰 산업단지 안에 위치했다. 3만6천㎡ 부지에 약 28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6700㎡ 규모로 건립됐다. 설비가 다 갖춰지는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km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시장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간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양홀딩스의 봉합사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유럽은 수출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이에 삼양홀딩스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헝가리에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법인을 설립했다.

△중국에 미용필러 공급
삼양홀딩스가 중국에 안면성형용 필러 ‘라풀렌’을 수출한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023년 5월24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중국 항저우이신텐트와 미용필러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향후 5년간 1천억 원 규모의 필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항저우이신텐트는 중국에서 라풀렌에 대한 임상과 허가를 진행하고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에서 라풀렌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삼양홀딩스는 항저우이신텐트에 5년 동안 약 1천억 원 규모의 라풀렌 완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고분자 필러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라풀렌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LG화학과 함께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
삼양홀딩스가 LG화학과 손잡고 신약 개발에 나섰다.

삼양홀딩스는 2023년 4월11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LG화학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NanoReady)’ 기술과 관련된 조성물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후보물질을 발굴키로 했다.

LG화학은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삼양홀딩스에 지급한다.

mRNA는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물질이다. 체내에서 분해되기 쉽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mRNA를 세포 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약물전달체 기술이 필요하다.

삼양홀딩스는 나노레디가 신약개발 기간 단축,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오른쪽)이 2021년 11월10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 2021(SIRF 2021)'에 참석해 의약바이오 분야 연구성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삼양그룹>
△제약바이오 자회사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삼양홀딩스는 2021년 4월1일 이사회를 열고 제약바이오 전문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존속회사인 삼양홀딩스가 100%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고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합병은 의약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삼양홀딩스 쪽은 삼양바이오팜이 추진하던 해외 생산법인 구축,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 미용성형시장 진출 등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사업과 면역항암제·대사항암제 등 신약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물전달기술(DDS) 기반의 항암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용성형 분야에도 진출했다.

△판교에 연구개발센터 준공
삼양그룹은 2017년 6월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연구개발(R&D) 센터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준공했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지상 9층, 지하 6층, 연면적 4만4984㎡ 규모다.

이곳에는 식품 및 의약바이오 부문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 약 4백여 명이 근무한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 등 첨단 연구시설과 내·외부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삼양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삼양사는 2011년 8월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삼양사를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이어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1월1일부로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했다.

사업회사인 삼양사는 화학·식품 부문을, 삼양바이오팜은 의약사업 부문을 맡게 됐다.

다만 삼양바이오팜은 이후 2021년 삼양홀딩스로 다시 흡수합병됐다.

지주회사 전환은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증대, 시장 기업가치 제고,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삼양그룹이 걸어온 길
삼양그룹은 수당 김연수 초대 회장이 1924년 10월 설립한 합자회사 삼수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수사는 농장 경영과 간척 사업을 벌였다. 삼수사는 1931년 사명을 삼양사로 변경했다.

1955년 삼양사 울산 제당공장을 준공했다.

1956년 주식회사 삼양사가 출범했다.

1963년 삼양모방을 설립했다.

1977년 삼양중기를 인수했다. 삼양중기는 2009년 삼양엔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4년 선일포도당을 인수했다. 선일포도당은 1995년 삼양제넥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8년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신한제분을 인수했다. 신한제분은 2004년 삼양밀맥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9년 삼양화성을 설립했다.

2002년 식품 패밀리브랜드 ‘큐원’을 개발해 식품 부문 브랜드를 통합했다.

2005년 삼양EMS를 출범하고 정보전자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2006년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고 삼양푸드앤다이닝을 설립했다.

2009년 삼양이노켐을 설립했다.

2011년 삼양사를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2년 삼양제넥스를 물적분할해 삼양제넥스바이오를 신설했다.

2013년 삼양바이오팜이 삼양제넥스바이오를, 삼양사가 삼양EMS를 각각 흡수합병했다.

2014년 삼양사가 삼양웰푸드를 합병했다. 삼양에프앤비와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양패키징을 설립했다.

2014년 삼양홀딩스가 삼양엔텍을 흡수합병했다.

2015년 삼양패키징이 아셉시스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2016년 삼양사가 삼양제넥스를 흡수합병했다. 새로운 CI를 선포했다. LFT(장섬유 열가소성 수지) 생산 기술을 보유한 크리켐을 인수했다.

2017년 의료용 합성화학품 제조업체 메디켐을 인수했다. 삼양사가 생활용품 원료업체 KCI를 인수했다.

2020년 삼양사가 크리켐을 합병했다.

2021년 삼양바이오팜이 메디켐을,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을 합병했다. 반도체용 정밀화학 기업 엔씨켐을 인수했다.

2022년 삼양에코테크 법인을 신설했다. 삼양이노켐 군산 ISB 공장,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공장, 삼양사 울산 스페셜티 종합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2024년 삼양사 식품그룹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ESG얼라이언스 의장, 삼양그룹 회장)이 2024년 6월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ESG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김윤은 3대 경영방침으로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흐름(캐시플로우)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페셜티’와 ‘글로벌’이라는 두 열쇳말을 핵심으로 꼽는다. 그룹 설립 100주년(2024년)을 앞두고 2020년 수립한 ‘비전 2025’에서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비전 2025’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4개 핵심 사업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스페셜티화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3대 경영방침의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먼저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는 스페셜티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글로벌 거점별 현지화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현금흐름 중심 경영’은 운전자본 최적화, 판가 관리, 투자 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는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해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윤은 이 같은 3대 경영방침의 실천을 통해 그룹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기업 소명’과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기업 소명’은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이며, ‘기업 비전’은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다.

◆ 평가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2019년 11월6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 2019(SIRF 2019)'에서 연구개발(R&D)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삼양그룹>
김윤은 삼양그룹의 보수적인 이미지에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그룹은 주력인 기업과 기업 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창업 100년에 이르는 장수기업임에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김윤은 2004년 그룹 회장 취임 후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 삼양’이라는 비전과 CI를 발표하고 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이후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4개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삼양그룹의 면모를 꾸준히 바꿔 왔다.

특히 밀가루, 설탕, 화섬 등 그룹의 기존 주력 사업을 화학, 의약바이오로 변화시켰고, 식품 브랜드를 '큐원'으로 통합·강화하고 숙취해소제 ‘상쾌환’을 출시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사업도 확대했다.

김윤은 직설적이고 솔직하며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능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기업이 잘 되려면 회사와 직원, 회사와 고객·사회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회사 경영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입사원과의 만남인 ‘솔직 토크’, 팀 단위 직원들과 만나는 ‘도시락 토크’, 젊은 과장급 이하 사원들로 구성된 ‘C&C 보드(Change & Challenge Board, 사원이사회)’ 등에 적극 참여한다.

창업주인 김연수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인 ‘중용(中庸)’을 중요하게 여긴다.

김윤은 보수적 경영과 리스크 테이킹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이 중용이라며 “이처럼 어려운 게 없고 위기 상황에서는 이 같이 중요한 것도 없다”고 정의한 바 있다.

2014년 신입사원과 대화에서 그룹의 장수 비결에 대해 “자기 자신을 잘 알고 감당하기 힘든 것을 넘어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윤의 호는 여해(如海)다. 넘치는 화기(火氣)를 거대한 물의 기운으로 잘 다스리라는 뜻에서 지인이 지어줬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 1우선주 상장폐지 우려 예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삼양홀딩스의 1우선주가 상장폐지 우려가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2024년 12월23일 공시했다.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에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 요건 미달’이 2반기 연속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2024년 하반기(7~12월) 거래량 요건이 미달되면 2025년 1월2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앞서 2024년 6월3일 삼양홀딩스 1우선주의 관리종목지정 우려를 공시한 바 있다. 사유는 같은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 미만이어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서는 반기의 월평균거래량이 1만 주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 반기에도 월평균거래량이 1만 주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하도록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1우선주의 2024년 1∼5월 총 거래량은 3만3255주, 월평균거래량은 6651주에 불과했다. 또 2024년 7월부터 공시일인 12월23일까지 총 거래량은 5만2895주, 월평균거래량은 8816주에 그쳤다.

이 같은 예고에도, 삼양홀딩스 1우선주는 2024년 상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6411.33주를 기록하며 1만 주에 미치지 못해(6411.33주) 7월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12월에는 간신히 거래량을 맞춰(총 6만293주, 월 1만48.83주) 상장폐지를 면했다.

삼양홀딩스 1우선주의 거래량 부족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삼양그룹의 대중 인지도 부족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삼양그룹이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이자 대기업집단인데도 사세나 역사에 견줘 브랜드의 영향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을 주는 주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의결권이 희석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로서는 더 높은 배당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보통주에 견줘 거래량이 많지 않아 매수·매도가 어렵고, 가격 등락폭이 커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도전 실패
삼양홀딩스 자회사인 삼양에프앤비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삼양에프앤비가 결국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삼양제넥스(2016년 삼양사에 흡수합병)이 사들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가 삼양에프앤비의 전신이다. 2013년 삼양홀딩스가 지분 100%를 취득하면서 완전자회사가 됐다. 2014년 카페와 베이커리 사업을 하던 삼양푸드앤다이닝을 흡수하고 삼양에프앤비로 사명을 바꿨다.

세븐스프링스는 사업 초기 샐러드 뷔페가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인 가구 확대, 간편식과 배달식 문화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빕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동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0년 5월 모든 점포를 폐점하고 외식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2024년 현재 커피 사업 등을 운영하며 근근히 버티고 있다.

삼양에프앤비는 2016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청산을 위해서는 삼양그룹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그나마 채무의 대부분이 삼양홀딩스와 삼양사에 진 빚이어서 청산을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신입사원 공채 합격 발표 번복 소동
삼양그룹이 신입사원 공채과정에서 수백명의 합격 발표를 번복하는 사고를 빚어 빈축을 샀다.

삼양그룹은 2017년 10월24일 공채 2차 전형(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한 370여 명에게 합격 통보를 해놓고 4시간이 지나 오류를 정정했다.

전산 오류가 원인이었다.

삼양그룹 쪽은 “최종 불합격 통지를 받은 지원자들에게 발표 당일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고 했다.

삼양그룹 지원자들과 누리꾼들은 삼양그룹의 황당한 실수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합사료 가격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 소송 끝에 ‘혐의 없음’
삼양홀딩스가 배합사료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가 행정소송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삼양홀딩스 등 배합사료 제조업체 11곳은 2015년 7월2일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이들 11개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773억34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는 삼양홀딩스를 비롯해 카길애그리퓨리나, 하림홀딩스, 팜스코, 제일홀딩스, CJ제일제당, 대한제당, 삼양홀딩스,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 우성사료, 대한사료, 두산생물자원 등이었다.

업체별 과징금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249억2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 93억7천만 원, 우성사료 81억7800만 원, 대한제당 74억7500만 원, 제일홀딩스 71억7700만 원 순이었다. 삼양홀딩스도 50억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2006년 10월부터 2010년 11월 사이 모두 16차례에 걸쳐 배합사료 가격의 평균 인상·인하폭 및 적용시기를 담합했다고 봤다. 합의는 11개 업체의 대표이사와 부문장 등으로 구성된 사장급 모임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0개 업체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각자 소송을 제기했다. 업체들은 배합사료 제조 원가는 옥수수·소맥 등 원재료비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원재료 대부분을 공동구매를 통해 수입하고 있어 가격 변동이 필연적으로 유사하다는 점, 사장단 모임은 단순 친목 모임에 불과하며 합의 절차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공정위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업체들의 손을 들어줬다. 업체들이 가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합의를 했다고 볼 증거가 없고, 사장단 모임에 11개 업체가 모두 참여한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다른 중소업체 임직원도 참석했다는 점에서 공정위 처분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022년 6월 과징금 납부명령 등 취소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024년 11월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4(SIRF 2024)’를 방문해 전시된 연구개발 성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삼양그룹>
1978년부터 1981년까지 반도상사에 근무했다.

1983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루이드레이퍼스(Louis Dreyfus Co.)에 일했다.

1985년 삼양사에 입사했다.

1989년 삼양사 이사가 됐다.

1991년 삼양사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1993년 삼양사 대표이사 전무를 맡았다.

1995년 삼양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0년 삼양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삼양사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1년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12년 삼양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0년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을 지냈다.

2021년 4월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ESG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한국경제인협회(전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5년 2월 현재 삼양그룹 회장, 삼양홀딩스 회장으로 있다.

◆ 학력

1971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미국 몬터레이국제연구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김윤의 할아버지는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1896~1979)다.

김연수 창업주는 인촌 김성수의 친동생이다. 김성수는 경성방직과 동아일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고려대학교, 중앙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을 설립했고, 제2대 부통령을 지냈다.

김윤의 아버지는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1923~2010)으로, 김연수 초대 회장의 3남이다.

삼양그룹 3대 회장인 김상하 회장(1926~2021)은 김연수 초대 회장의 5남으로 김윤에게는 작은아버지다.

김상응 전 삼양사 회장(1946~2002)도 김연수 초대 회장의 7남으로 역시 작은아버지가 된다.

김량, 김원 삼양사 공동 부회장은 각각 김윤의 친동생과 사촌동생이다. 김원 부회장은 김상하 전 회장의 아들이다.

김원 부회장의 친동생인 김정 부회장도 계열사인 삼양패키징 부회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도 김윤의 사촌동생이다. 김한 전 대표이사는 김연수 초대 회장의 2남인 김상협 전 국무총리(1920~1995)의 아들이다.

김윤은 배우자 김유희씨 사이에 김건호씨(1983년생), 김남호씨(1986년생)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건호씨는 미국 리하이대학교 재무학과를 졸업하고 JP모건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4년 삼양그룹에 입사했다. 2025년 현재 삼양홀딩스 사장(전략총괄 겸 재경실장) 겸 삼양그룹 화학2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남호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05년 10월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선정한 ‘제1회 한국을 빛낸 CEO’에 뽑혔다.

2007년 3월 산업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3년 5월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한 ‘제45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2017년 11월 ‘EY 한국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 기타

김윤은 삼양홀딩스 주식 34만5392주(4.03%)를 들고 있다. 2025년 2월24일 종가(6만2900원) 기준 약 217억 원의 가치다.

삼양사 주식 4170주(0.04%)도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2월24일 종가(4만4950원) 기준 약 1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윤은 2023년 삼양홀딩스에서 27억7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1억6200만 원, 상여 6억14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종교는 불교, 취미는 독서이고 걷기를 좋아한다.

호는 여해(如海)다.

어록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삼양그룹 회장(맨 앞줄 가운데)이 2023년 10월13일 김연수 창업주의 생가가 있는 전북 고창에서 열린 ‘헤리티지 워킹(Heritage Walking)’ 행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해리염전 둘레길 트레킹에 참여하고 있다. <삼양그룹>
“올해 국제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임직원이 새로운 1백년을 향한 성공적인 첫 해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 수년간 반복해서 강조해온 3대 경영방침인 글로벌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모든 업무에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 (2025/01/02, ‘2025 삼양 NEW DAY CONNECT’에서 내놓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기업 소명인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는 삼양의 임직원 모두가 지켜야 할 새로운 지향점이자 존재의 이유다. 잠재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넓은 시야와 끈질긴 도전정신으로 우리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저를 비롯한 회장단과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1백년 역사의 초석을 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3대 경영방침 실천과 기업 소명 내재화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25/01/02, ‘2025 삼양 NEW DAY CONNECT’에서 내놓은 신년사에서)

“삼양그룹이 지난 1백년을 넘어 새로운 1백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연구원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만들어낸 기술력이다.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4/11/05,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4’에서 격려사를 통해)

“삼양그룹이 오늘의 1백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가 잘 될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함께해준 삼양의 구성원과 가족들 덕분이다. 1백년 전에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대역사로 시작된 삼양의 개척 정신이 다음 1백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고민에 대한 결론과 답이 새로 정립한 기업 소명(New Purpose)에 담겨 있다. 절실한 마음으로 내재화해 새로운 시대에 삼양그룹이 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길 바란다.” (2024/10/12, 창립 1백주년 기념 ‘뉴 삼양 페스티벌’에서)

“올해 상반기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각 사업부의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시켰다. 알룰로스 신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지난해 준공한 헝가리 봉합사 공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등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하반기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지만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 (2024/08/19, ‘2024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장학생들의 희망찬 미래와 꿈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앞장서겠다.” (2024/02/20, 양영·수당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캐시플로우 경영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는 올해도 꾸준히 가져가야 할 3대 핵심 경영방침이다.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미션과 경영철학 등 퍼포스 체계가 완성되면 임직원 모두가 내재화해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24/01/02,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백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로,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인수합병(M&A)과 JV(Joint Venture)를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 버든트 인수가 그 첫 실행점이 될 것이다.” (2023/12/18, 미국 버든트 인수에 대해)

“전라북도 고창은 김연수 회장님의 산업보국 뜻이 깃든 곳이자 지금의 삼양그룹을 있게 한 토대가 됐던 의미있는 터전이다. 오늘의 체험을 바탕으로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일깨워 새로운 1백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3/10/16, 전북 고창에서 열린 헤리티지 워킹(Heritage Walking) 행사에서)

“새로운 시각과 사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1백년을 준비하자. 스페셜티와 글로벌 사업 기회를 지속해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 (2023/08/23,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3 삼양그룹 조회’에서)

“그동안 삼양그룹이 축적해온 생산기술력과 품질시스템을 토대로, 최고의 기술과 전문성을 발휘해 연산 10만km 규모의 봉합사 생산공장을 완성시켰다. 헝가리 공장을 교두보로 유럽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바이오서저리, 미용성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3/06/13, 헝가리 괴될뢰에서 열린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에서)

 [Who Is ?] 김윤 삼양그룹 및 삼양홀딩스 회장
▲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삼양그룹 회장, 맨 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2024년 2월20일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도 양영∙수당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1백주년을 맞이하자.” (2023/01/02,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다가올 1백주년 준비의 핵심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 (2022/09/29, 창립 98주년을 맞아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기념사에서)

“스페셜티 제품 확대, 해외 거점 마련, 디지털 전환 등의 전략은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효하다.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2022/07/11,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감소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2021/01/04, 온라인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불확실성이 심화해 정확한 미래 예측 능력보다 돌발 위기도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사업구조 고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2020/07/06,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0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하며)

“삼양그룹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다가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2020/05/20,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신규 ERP 킥오프 행사에서)

“헬스와 웰니스, 유기합성 스페셜티 소재, 디지털, 친환경·순환경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20/01/02,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수준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자. 경영진과 임원부터 앞장서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해 기술 이해도를 높여 달라.” (2019/01/10,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경영진들에게)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은 R&D다.” (2017/10/17,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 2017’에서)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주춧돌로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해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다.” (2017/06/02,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에서)

“자기 자신을 잘 알고 감당하기 힘든 것을 넘어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14/01/28, 신입사원과 가진 ‘CEO와의 대화시간’에서 그룹의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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