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신증권은 4일 CJ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영업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대신증권은 CJ의 투자의견에 대해 매수,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으로 9.4% 하향했다.
▲ 올해 CJ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이 기대된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연결자회사의 주가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감소를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CJ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늘어난 43조6470억 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2조5470억 원, 당기순이익은 73.5% 줄어든 139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11조6830억 원, 영업이익 6302억 원, 당기순손실 251억 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비상장자회사인 올리브영의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4~5%수준 늘어난 1조2800억 원~1조29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리브영의 2024년 매출액은 약 4조8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24.5%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CJ올리브영의 2025년 매출액은 약 5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으로 예상한다.
양지환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과 관련하여 CJ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지만, 2025년에는 한 호흡 쉬어가는 상저하고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내수 경기 침체 → 2분기 조기 대선 이후 내수 경기 부양 → 하반기 자회사 실적 개선과 올리브영 해외 시장 성과 등을 확인하며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지적했다.
2024년 3분기 CJENM의 라이브시티 관련 손실, 4분기 제일제당의 바이오 자회사 영업권 손실 및 해외법인 자산처분손실 등 반영으로 부진한 2024년 하반기를 마무리했다.
내수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그룹의 사업구조 상 2025년에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개선을 기대한다. 2025년 연간 CJ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45조9460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조9040억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