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니드가 염화칼륨 가격 급등에 힘입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4일 유니드 목표주가 11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KB증권이 4일 유니드가 칼륨 가격 상승 영향에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직전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유니드 주가는 8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유니드는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식품·의약·소비재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었고 경쟁사 증설 부진에 가성칼륨 수급도 안정됐다”며 “올해 2월부터 칼륨계 공급·무역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2분기 중심 실적 급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니드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 가성칼륨시장 점유율은 약 35%, 탄산칼륨 점유율은 약 40%를 차지하는 칼륨계 화학제품 1위 사업자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안정됐던 중국 염화칼륨 가격이 2월 초 366달러/톤에서 3월 초 463달러/톤으로 26.5% 상승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벨라루스가 최근 발표한 100만 톤 규모의 상반기 염화칼륨 감산 계획도 가격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칼륨 가격 인상 효과로 1~3분기 각각 19억 원, 117억 원, 58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니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40억 원, 영업이익 12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