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헌 논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서울 종로구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피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헌법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전 대표는 헌법을 개정해야만 이 대표와 민주당의 ‘줄탄핵’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87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주도했던 29번의 탄핵 시도와 대통령이 했던 계엄령 선포까지 이런 일을 국민들에게 또 겪게 할 수는 없지 않나”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 “계엄 선포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그렇다고 이 대표의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 부분도 대단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의 공개행보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가결되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76일 만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