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1811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친가상화폐’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오른 시세는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온 ‘관세 전쟁’ 불안감에 급락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당선 뒤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
2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88% 내린 1억1811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73% 내린 314만4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6.02% 내린 2998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5.13% 내린 19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3.51%) 도지코인(-8.28%) 에이다(-8.58%) 트론(-1.2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64%) 유에스디코인(1.85%)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이후 처음 8만 달러(약 1억1698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상 추가 관세 10% 부과를 발표하며 ‘관세 전쟁’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번 급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1월 이후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놓고 시장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 디맥(dmac)은 2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약 1억241만 원)까지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켄드릭은 27일(현지시각)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9천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임기를 마치기 전 50만 달러(약 7억3천만 원)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