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28 14:06:1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28일 CJ에 대해 내수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2025~2027년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매출액이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와 미국에 만두를 중심으로 아시안 푸드 생산 공장이 증설되면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매출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 CJ의 계열사 중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2027년까지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매출액이 각각 5%,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CJ >
CJ푸드빌은 2025~27년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매출액이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에 냉동생지, 케이크 등 베이커리 주요 제품을 연 1억 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25년 하반기 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CJ푸드빌의 미국 내 뚜레쥬르 가맹점은 150점 수준인데, 이번 증설을 통해 500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뚜레쥬르는 한국 대비 영업 면적이 3배 정도 크고, 판매가격 레벨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전사 매출 성장률과 이익 성장률이 판매량 성장률 보다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확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한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점차 반등하고 있다”며 “CJ의 주요 자회사들은 여전히 국내 소비경기 변동에 대한 노출도가 높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이후 내수 소비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모멘텀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또한, 핵심 비상장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구조적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리브영은 중국인 중심의 인바운드 증가, 주력 소비층의 구매력 향상, 배송 서비스 강화 등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한한령 해제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푸드빌은 K-베이커리 트렌드 확대, 조지아주 공장 증설을 통한 공급 능력 확보 등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출점 여력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CJ는 내수 소비심리 개선과 올리브영/푸드빌의 고성장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난 10조9600억 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6350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45조8690억 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조86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