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오토쇼에 방문객이 토요타 코롤라 전시 차량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토요타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작업에 일본 화학사가 소재 공장을 건설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화학사 이데미츠코산은 213억 엔(약 2068억 원) 규모의 리튬 황화물 공장을 치바 정유 단지에 신설한다.
이데미츠코산은 공장을 2027년 6월까지 완공해 협업사인 토요타에 리튬 황화물을 공급한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도 부지 허가를 내줬다.
리튬 황화물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에 핵심 소재인데 토요타가 해당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 이데미츠코산이 공급사로 나선 것이다.
미시나 데쓰지 이데미츠코산 배터리소재 사업부 임원은 “전기차 5~6만 대 분량인 1천 톤의 리튬 황화물을 매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기존 액상 물질에서 고체로 대체한 제품이다.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늘리기 용이해 시장에서는 ‘배터리의 성배‘로 칭하곤 한다. 삼성SDI와 CATL 등 배터리사는 물론 현대자동차와 같은 완성차 기업도 자체 개발을 노린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이르면 2027~2028년에 상용화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후 2030년 경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이번 공장 건설을 두고 “일본이 한국이나 중국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