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를 집중 심사한다.
금감원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주관업무 관련 증권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승우 금감원 부원장보와 증권사 16곳의 임원이 참석했다.
▲ 금융감독원이 27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를 집중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
이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주관업무 관련 불공정거래와 위규행위 등을 신속히 조사·검사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 방향을 공개했다.
심사 방향에는 △주식가치 희석 △일반주주 권익 훼손 △주관사 의무 소홀 등 7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중점심사 유상증자’로 선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점심사 유상증자로 정해지면 공통 심사항목에 더해 유상증자의 당위성과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논의 내용, 주주 소통계획 등 지정사유별 심사항목을 제출해야 한다. 제출 뒤 1주일 안에 집중심사가 이뤄지며 최소 1회 이상 대면협의도 실시한다.
금감원은 “중점심사 유상증자 유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며 “회사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보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