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블랙웰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문제를 모두 해결했으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콘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
[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공급 차질은 일시적 문제에 그쳤다고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답했다.
그는 초기 제품에서 발생한 문제가 하반기 출시되는 ‘블랙웰 울트라’ 출시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에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젠슨 황은 26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콘퍼런스콜에서 “블랙웰 제품 판매량은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생산 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마감한 자체 회계연도 4분기에 블랙웰 시리즈 매출이 110억 달러(약 15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공급 증가세도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차질 여부에 분명한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반도체의 초기 설계 결함과 발열, 서버 생산 차질 등 문제로 고객사에 공급을 미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며 “첫 블랙웰 제품은 일시적 차질로 두 달 정도의 시간을 낭비하도록 했다”며 “하지만 물론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문제가 이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하반기 출시하는 블랙웰 울트라 제품의 출시 일정에 초기 제품의 공급 차질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증권사 JP모간 연구원은 질의응답에서 차세대 제품인 블랙웰 울트라 출시가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생산 일정과 연관이 있는지 질문했다.
젠슨 황은 “모든 공급망 협력사와 인력들이 빠른 생산 회복을 도왔고 이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다”며 “다음에 출시할 블랙웰 울트라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제품에서 발생했던 생산 지연 문제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젠슨 황은 중국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가 엔비디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신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등장하는 것은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모두 상당한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딥시크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하지 않고 개발되었다고 주장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상당한 수준의 성능 경쟁력을 보여주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의 중장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딥시크 출시 직후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젠슨 황이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는 태도를 분명히 한 셈이다.
그는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와 같은 제품의 영향으로 “인공지능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수많은 대규모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