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TCL에 역전 당하며 출하량 3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 기업들의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 매출 점유율은 53%에 달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 기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성장했다.
2024년 전체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38% 늘었다.
삼성전자는 2024년 4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29% 점유율로 1위에 올랐지만, 중국 기업의 추격에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7%포인트 감소한 19%로 출하량 3위로 하락했다.
중국 TCL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하며 LG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0%에 달했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증가한 16% 점유율로 LG전자를 맹추격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의 급격한 성장에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이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폭탄’이 시행되면 멕시코에 부과된 25% 관세로 멕시코 생산 TV도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매출 점유율은 53%에 달한다.
한편 전체 TV 시장의 성장세는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성장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일본과 아시아 지역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4% 역성장했다.
삼성전자는 16%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TCL이 14%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르며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12% 점유율로 3위, LG전자는 10%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