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이어가 7만 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높아져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유럽연합을 상대로 고율 수입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시세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 심리 지표가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시세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페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 “비트코인 시세는 아직 저점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정부의 유럽 관세 위협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 심리 지표가 최근 1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시세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며 매도세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로 보면 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미국 증시 S&P500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뚜렷이 보여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저점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하락세가 언제 마무리될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459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