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아래 SK에너지가 울산 정유공장의 유지 보수를 위해 순차적으로 원유증류장치(CDU)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울산 정유공장의 일일 17만 배럴 규모의 원유증류장치를 일시 폐쇄한 뒤 유지보수 작업을 거쳐 2주 안에 재가동한다.
▲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 SK이노베이션 > |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번 부분 가동 중단은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통상적 유지 보수 차원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컨설팅회사 우드맥켄지를 인용해 이번 원유증류장치 부분 중단이 지난 24일 오전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이번 폐쇄로 인해 디젤 등 일부 정제 연료에 대한 SK에너지의 3월 수출 계획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울산공장의 다른 CDU가 생산 손실을 메우기 위해 더 높은 속도로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에너지는 울산 정유공장에 일일 총 84만 배럴 규모의 CDU 5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중단된 설비와 별도로 일일 11만 배럴 규모의 CDU도 예정된 유지 관리를 위해 오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울산 공장에 있는 잔류물 수소화 탈황 시설 두 곳을 차례로 폐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