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호실적이) AI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AI’를 꼽았다.
▲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 관련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텔레칩스, 미래반도체 등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2월~4월) 매출이 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웰’ 수요가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부터 생산하고 있는 최신 AI 칩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며 “블랙웰 AI 슈퍼컴퓨터의 대규모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려 1분기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도 AI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엔비디아는 2024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9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0.89달러(1277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384억 달러와 주당순이익 0.84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2024년 4분기 매출은 78% 뛰었다.
2024년 4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56억 달러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보다 93% 증가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