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67% 상승마감했다.
▲ 현지시각 26일 엔비디아 주가가 간만에 반등했다. |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장마감 뒤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39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시장 예상치(각각 380억 달러, 0.84달러)를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자체 실적 전망치도 양호하게 제시했으며 특히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신제품 블랙웰의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향후 엔비디아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테마의 주도주 엔비디아는 앞서 딥시크 사태, 마이크로소프트발 AI 과잉투자 우려, 트럼프 행정프의 대중국 규제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3.96% 하락마감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1월 유럽 판매량 급감 소식의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지역에 25%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악재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0.73%), 알파벳(-1.53%), 애플(-2.70%), 마이크로소프트(0.46%), 메타(2.46%)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개별 이슈에 대응하던 와중에 전날 장중 진행된 트럼프 내각 첫 회의에서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 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그 결과 뉴욕증시 주요지수인 다우(-0.43%), S&P(0.01%), 나스닥(0.26%)도 혼조세를 보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