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257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규모 자금 유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대상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거시 경제 불안정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77% 내린 1억2257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테더(0.41%) 유에스디코인(0.41%)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79% 내린 340만6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41% 내린 3205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84% 내린 19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56%) 도지코인(-1.98%) 에이다(-4.17%) 트론(-0.3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11억 달러(약 1조5천억 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이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뒤 가장 큰 유출 규모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 대상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