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가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분명한 하락장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도 이에 맞춰 위축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이른 시일에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지표 기준으로 하락장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투자자 매도세와 기관 수요 위축으로 반등이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6일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가와 비교해 약 20% 떨어졌다”며 “대규모 매도세의 후폭풍을 주의할 때”라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 집계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8만6천 달러에 근접했다. 역대 최고가인 10만9천 달러와 비교해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조사기관 바차트는 비트코인 시세가 기술적 지표 기준으로 완연한 하락장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일시적 가격 하락을 딛고 반등하기보다 당분간 하방압력을 추가로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도 극단적 수준에 접어들면서 매도세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조사기관 QCP캐피털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도 위축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파악되는데 이런 효과가 사라지며 가격 반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시장을 주도하는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882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