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가 2023년 11월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토쇼 본행사 전 프레스 데이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모터스가 최고경영자(CEO)의 돌연 사임으로 임시 체제에 들어갔다.
루시드모터스는 같은 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했으며 CEO 사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크게 뛰었다.
2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피터 롤린슨 CEO의 사임에 따라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크 윈터호프에 임시 CEO를 맡겼다.
롤린슨 전임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회사 2번째 제품인 스포츠유틸리티(SUV) ‘그래비티’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물러나기 적절한 때”라고 밝혔다.
구체적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CNBC는 “롤린슨 CEO의 이탈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루시드모터스는 CEO 사임 소식과 함께 실적도 발표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해 4분기 증권가 예상치를 10.8% 웃도는 2억3500만 달러(약 3361억 원) 매출을 거뒀다.
1년 기준 매출도 2023년보다 3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31억 달러로 집계돼 2023년보다 3억 달러 늘었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자체 예상치를 내놓았다. 루시드모터스는 2024년 9029대의 차량을 생산해 1만241대를 출하했다.
CNBC는 “루시드모터스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8%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나스닥장에서 루시드모터스 주가는 장중 6.12% 떨어진 2.61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장외거래에서 9.59% 상승한 2.86달러선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