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26 0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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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에 대해 1월은 주요 국가 명절 시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파악했다.
오리온의 1월 주요 법인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3180억 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5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 법인별 매출액 성장률은 한국 +1%, 중국 -11%(현지 화폐 기준 -18%), 베트남 +13%(+6%), 러시아 +36%(+43%)를 기록했다.
▲ 오리온은 1월 명절 영향에서 벗어나며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 명절 시점 차이 영향과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으로 전 법인 제조원가 부담이 상승하며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회계기준 변경 및 경기 침체, 경쟁 심화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중국은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성장하는 간식점 채널 전용 제품으로 관련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성장했다. 베트남 역시 명절 시점 차이에도 실속형 SKU 확대, 러시아는 주요 거래처 행사 및 수출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장지혜 연구원은 “2월은 전년도 명절 선물세트 판매 후 재고 소진에 따른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주요 법인의 채널별 특화 제품, 신제품 및 주력 제품 SKU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은 원가 부담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며 2월 말 온라인 채널 적용으로 3월부터 실적 방어에 기여할 것이다.
중국 법인은 2월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명절 시점 차이 완화와 시즌 한정 제품 출시, 전년도 채널 조정에 따른 매출 공백 기저효과 때문이다. 춘절 시즌 영향 구간인 11월~2월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현지 통화 기준 +4~5% 성장이 예상돼 긍정적이다.
베트남은 파이와 감자 스낵에 이어 쌀과자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신규 플레이버 출시와 SKU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신규 거래처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성장을 이어가며 파이 라인 증설도 준비 중이다.
오리온의 목표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오리온은 음식료 섹터 내에서 높은 해외 비중(2025년 65%)과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는 반면 현 주가는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오리온의 2025년 매출액은 3조3220억 원, 영업이익은 59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