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26 0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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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상상인증권은 26일 셀트리온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품목 수 증가와 안정적인 매출을 이뤘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26만 원을 잡았으며, 25일 종가는 17만4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품목 수 증가로 첫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8.0% 늘어난 1조636억 원, 영업이익은 966.0% 증가한 1964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짐펜트라의 매출은 280억 원 수준에 그쳤으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면서 바이오 제품 총 매출이 87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8.7%, 전분기 대비 7.8% 성장했다.
김진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Advanced 파이프라인(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의 총매출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출시한 유플라이마, 베그젤마의 매출이 분기 마다 상승 중이고, 짐펜트라와 스테키마의 매출도 추가되는 등 품목수 자체가 증가한 점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연구원은 “다만 2024년 12월부터 3공장이 가동되면서 발생한 인건비, 운영비가 원가율에 반영됐고, 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지출, 신규 출시 제품의 광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35.1%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비용은 공장 상업화 매출이 증가되고, 광고 마케팅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면서 차츰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3% 늘어난 4조9913억 원, 영업이익은 200.1% 증가한 1조4762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돌입하므로 R&D 비용이 다소 증가할 수 있으나, 5개의 신규 BS가 출시되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고, 헬스케어 합병으로 인한 상각비 부담 해소, 비용 분산 효과 등으로 증가한 R&D 비용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 후에도, 2025년 전망이 기존 추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미 지역에 직접 판매를 시작한 품목 수가 증가한 만큼, 올해는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와 영업망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의 2025년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1.3% 늘어난 1조1151억 원, 영업이익은 1992.6% 증가한 322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