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주가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투자 축소를 검토하면서 촉발된 버블 우려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현지시각 25일 테슬라 주가가 크게 내렸다. |
현지시각 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39% 급락마감했다.
유럽에서 판매 부진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유럽 지역 테슬라 차량 등록 대수는 9945대로 1년 전과 비교해 45%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국가들의 정치에 참견하면서 생겨난 반감이 판매량 급감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이 밖에 알파벳(-2.14%), 애플(-0.02%), 엔비디아(-2.80%), 마이크로소프트(-1.51%), 메타(-1.59%) 주가가 하락마감했다.
AI 테마 과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를 AI 공급과잉 우려로 연결시키면서 AI 과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특히 전날엔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98.3으로 시장 예상치(102.7)를 밑돌았으며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도 6%로 전월치(5.2%) 대비 급등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생겨났다.
아마존(0.04%) 주가는 홀로 상승마감했으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처럼 대형 기술주 약세와 그 외 주식들의 상대적 선방으로 뉴욕증시 주요지수인 다우(0.37%), S&P(-0.47%), 나스닥(-1.35%)은 혼조세를 보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