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메타·알파벳·테슬라)’ 주가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촉발시키면서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 마이크로소프트발 AI 투자 과열 우려에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
현지시각 2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09% 하락마감했다.
이 밖에 메타(-2.26%), 테슬라(-2.15%), 아마존(-1.79%), 마이크로소프트(-1.03%), 알파벳(-0.23%) 주가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월가 증권사인 TD코웬이 이를 AI 공급과잉 우려로 연결시키면서 AI 과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현 회계년도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고수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우려를 잠재우고자 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인프라 투자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이에 M7 주식 전반이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타격이 컸다.
반면 애플은 텍사스에 5천억 달러 규모의 AI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주요지수인 다우(0.08%), S&P(-0.50%), 나스닥(-1.21%)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의 하락으로 나머지 지표는 내렸지만 다우의 경우 나이키(5.2%)의 주가상승과 함께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