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경험을 선보인다.
KT는 3월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KT는 MWC2025 전시장 4관에 위치한 GSMA 테마관에 지난해보다 1.7배 넓힌 383㎡ 규모로 부스를 조성한다.
부스에는 ‘K-길거리(STREET)’를 테마로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의 테마공간을 마련한다.
‘K-오피스’ 공간은 KT 광화문 WEST 사옥을 모티브로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K-오피스 공간에서 무선 시장 경쟁 분석, 그래픽 처리장치(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AI로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환영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K-랩’에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나는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포함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 등 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KT는 협력 스타트업들의 AI 기술을 소개하기 위한 단독 부스도 마련한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 상무는 “이번 MWC는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경험하는 쇼케이스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며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