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를 비롯한 전 세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AI 관련 사업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는 시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참고용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주가가 올해도 대체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UBS의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사업화해 이익을 거두는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베스팅닷컴은 21일 UBS 보고서를 인용해 “인공지능 기술주 강세가 한동안 이어져 왔지만 앞으로도 충분한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보도했다.
빅테크를 비롯한 인공지능 관련주는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를 계기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나스닥100 지수가 현재까지 약 84%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UBS는 인공지능 기술주 주가가 올해 10% 중반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관련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도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UBS는 “인공지능은 약 10년에 걸쳐 이어질 기술주 분야의 핵심 테마”라며 “지금까지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익화하는 시기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UBS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인공지능 관련 영업이익 규모가 내년에는 3500억 달러(약 502조 원) 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분야는 그동안 투자 대비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분야로 시장에서 인식되어 왔는데 마침내 기업의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는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세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이 현재 9조 달러 안팎에서 연말에는 10조5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UBS는 “대형 인공지능 관련주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를 노릴 시점”이라며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