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유럽 스마트폰 제조사별 출하량. <카날리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유럽에서 4640만 대를 출하하며 3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이어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며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도 선전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3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전년보다 6% 증가한 4640만 대를 출하하며 34% 점유율을 차지, 2023년에 이어 출하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출하량 증가는 유럽에서 800달러(약 114만8천 원)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루나 비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연구원은 “2024년보다 더 많은 고급형 스마트폰이 판매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며 “주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410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32%의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독일에서는 34%, 스페인과 영국에서는 28%의 점유율로 각각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유럽에서 총 3490만 대를 출하하며 26%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전년과 비교해 출하량은 30만 대 늘었지만 점유율은 1%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샤오미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인 2220만 대를 출하하며 3위에 올랐다. 유럽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증가하며 점유율은 1%포인트 줄었다.
모토롤라는 출하량이 26% 늘어나며 8백만 대를 출하,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오포는 3%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