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2월24~28일)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엔터주를 주목하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50~27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엔비디아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0월28일~2025년 1월26일) 실적발표,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등이 국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홍보용 이미지.
나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자동차 등 미국 수출액이 큰 업종에 타격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관세 우려가 시장에 지난해부터 반영된 데다 반도체종목은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 등 호재성 요인도 존재해 매수의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다음주 실적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인다면 SK하이닉스 등 관련 반도체주 주가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 2월26일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부터 블랙웰 AI칩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미디어, 엔터,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는 실적 뒷받침이 되는 업종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나 연구원은 “통상 호재성 뉴스에 주가가 오른 뒤에는 차별화가 진행된다”며 “중국 관련주는 하반기 아이돌 월드 투어에 따른 호실적과 중국 현지 K팝 공연 기대감이 동시에 있는 엔터산업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