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보수 진영 대선후보로서 2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장관이 20.7%로 2위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2.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20일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사건 등에 대한 현안질의 등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김문수 43.7%, 유승민 1.6%)에서 김 장관이 크게 앞섰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김문수 5.7%, 유승민 19.4%)와 조국혁신당(김문수 0.0%, 유승민 22.5%), 개혁신당(김문수 0.0%, 유승민 18.9%) 지지층에서 김 장관을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김 장관이 유 전 의원을 앞섰다. 특히 70대 이상(김문수 24.1%, 유승민 9.1%)에서는 15.0%포인트 앞섰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김문수 8.6%, 유승민 13.6%)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장관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 장관과 유 전 의원에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9%, 오세훈 서울시장 7.4%, 홍준표 대구시장 6.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0%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6.1%,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18.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가운데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429명, 진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415명, 중도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9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