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가 13일 미국 워싱턴 D.C. 블레어하우스를 나서며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기업 가치가 한화로 63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X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뒤 처음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19일 블룸버그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X가 440억 달러(약 63조3424억 원)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투자자에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일론 머스크 CEO의 X 인수 뒤 첫 외부 투자유치 시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해 사명을 X로 교체했다.
X와 투자자 사이 논의가 진행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거나 소유한 회사 대부분은 최근 기업 가치가 오르는 추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40%가량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및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도 각각 3500억 달러 및 75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일론 머스크와 관련해 일부 투자은행이 들고 있던 대출 채권에도 높은 수요가 몰렸다.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여러 투자은행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당시 자금을 댔는데 이 채권을 찾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이야기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역할을 강화해 X 수익 증대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