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와 미국 증시 S&P500 지수 사이 연관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큰 폭의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가상화폐 전문지 AMB크립토는 19일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사이 ‘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해지며 향후 시세 흐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시세와 미국 증시 S&P500 지수 사이 연관성 지표가 '0'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이는 큰 폭의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AMB크립토는 S&P500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 연관성 지표가 현재 ‘0’을 가리키고 있다는 조사기관 인투더블록의 집계를 전했다.
해당 지표가 1을 보이면 완벽한 정비례, -1을 가리키면 반비례 관계를 의미하는데 지금은 서로 관련이 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시세는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S&P500 지수와 특히 높은 연관성을 보여 왔다. 경제 불확실성과 같은 외부 변수에 비슷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은 그동안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투자자들에 인식되어 왔다”며 “최근 연관성이 사라진 것은 향후 큰 폭의 시세 변동을 예고한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과 S&P500 지수 사이 연관성 지표가 0을 기록한 직후에는 시세가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로 상승했다.
이러한 전례를 고려하면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장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AMB크립토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비트코인은 다시 큰 폭의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다”며 “외부 경제 상황과 같은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시 불안에 대체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며 가격 상승에 더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제시됐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은 증시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에 안식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과거 사례가 반복된다면 새로운 강세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575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