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공개한 AI 챗봇 ‘그록3’로 인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최근 딥시크에 이어 xAI까지 유의미한 AI 모델 성과를 발표하면서 빅테크와 오픈AI 중심의 AGI 경쟁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19일 NH투자증권은 xAI의 AI 챗봇 그룩3 공개를 계기로 범용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맨 오른쪽)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17일(현지시각) 그룩3 발표회를 진행하는 모습. <머스크 X>
xAI는 17일(현지시각) 그룩3를 발표했다.
그룩3는 기존 모델인 그룩2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을 보유했으며 수학, 과학, 코딩 3가지 분야에서 주요 경쟁 모델과 비교해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룩3는 물리법칙이 적용된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거나 ‘테트리스’와 ‘비주월드’라는 게임을 결합해 새 게임을 만들어내는 등 사람과 같은 AGI로 발전 가능성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룩3의 기술적 우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AI도 빠른 시일 내 신규 AI 모델인 ‘GPT-4.5’와 ‘GPT-5’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그룩3의 진정한 성능 우위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후 출시 될 그룩3의 보이스 기능에 관한 확인과 오픈AI 차세대 모델과의 성능 비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