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02-18 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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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금 삼성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 그 다양한 의견을 전해들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내부에 많은 분들이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서 지휘해 주기를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이 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들과의 관계, 사법 리스크 등 여러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등기이사 복귀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관한 검찰의 대법원 상고와 관련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검찰도 고민이 많겠지만, 때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한 법조인으로서 사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조만간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이 나와 경제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의 콘트롤타워 재건과 관련해서는 “콘트롤타워는 준법감시위원회 내부에서도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여러 관점에서 평가가 되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이끌어 나갈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