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수주를 늘릴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4분기 이연된 매출을 고려하면 시장예상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1분기 신규 수주 소식은 많지 않지만 고객사가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를 중심 타워 발주를 감안하면 수주 기회는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09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79.5%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정 연구원은 “1천억 원 규모의 풍력 타워 매출이 이연됐고 하부구조물 일회성 비용(감가상각비)을 고려하면 시장전망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연된 타워 매출과 하부구조물 납가를 고려하면 2025년 실적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씨에스윈드의 수주 기회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풍력발전에 부정적 인식을 내보였다. 취임 첫 날에는 해상 풍력 발전의 새로운 허가 절차를 보류하는 행정명령도 발표했다.
씨에스윈드 매출 가운데 미주 지역 비중이 큰 만큼 시장에서는 그동안 미국 새 행정부 출범이 악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는 해상풍력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육상풍력은 저렴한 단가와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로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풍력에 대한 부정적 의견으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