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7일 '오!정말'이다.
하야는 적절치 않아
"그런 것은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해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절치 않다.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 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론에 앞서 하야힐 가능성과 관련해)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 vs 원래 경제중심 정당
"우클릭하는 척만 하면 되니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이다. 민주당은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부끄럽지도 않은지 묻고 싶다. 바로 며칠 전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로 시간과 관련해서 말을 바꾸고, 추경에서 전 국민 현금 살포를 뺐다 넣었다 쇼를 벌인 장본인이 바로 이 대표다. '경제는
이재명'이 아니라, '말 바꾸기는
이재명'이 맞는 표현이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반도체특별법, 추가경정예산안, 상속세 개편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민주당 경제중심 정책에 대해 '우클릭'이라고 비판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중심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클릭을 한다느니, 자꾸 변한다느니 비판한다. 세상이 바뀌는데 당연히 (정책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상황이 바뀌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런 걸 바보라고 한다.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다. 그러니 성장률이 1%대로 추락을 해도 계엄을 하고, 내란을 일으켜 영구집권을 생각하지 않았겠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정책을 '우클릭'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반박하며)
국힘은 오늘도 헌재를 때린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헌재의 탄핵 심판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40%를 넘어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 탄핵 심판 판결이 갈등의 종결이 아니라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헌법 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하며)
내란 수사, 조기 대선, 경찰 알박기
"내란 수사, 조기 대선, 경찰 알박기를 염두에 둔 인사다. 보통 하루나 이틀 걸리는 인사를 추천부터 임명까지 5시간 조금 넘게 걸려 할 이유가 없다. 비상계엄하에서 대부분의 공무원은 불법적 지시에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차 있는 상태이다 보니 집권세력으로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말 잘 듣는 수뇌부가 필요한 것이다. 경찰청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사실상 박 직무대리가 경찰의 '넘버원'인데, 내란 때 이리저리 연락하고 사실상 (경찰 내에서 내란을) 거의 총괄한 사람이다. 내란 수사가 제대로 되겠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초고속 승진 인사' 논란이 제기된 박현수 신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의 승진을 비판하며)
인간의 길을 걸어라
"계엄이 성공했다면 수첩에 적힌 정치인, 방송인, 노동자, 종교인, 체육인 등 수백명을 체포·구금하고 폭파·독살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것이다. 국민 수백명을 무참히 살해하려던 자를 옹호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전문용어로는 인면수심이다.
윤석열 복귀라니, 살육과 테러가 난무하는 나라를 원하는 것인가. 이성과 양심을 회복하고 인간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복귀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며)
조금 성급했던 한동훈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사로 가서 있다가 표결되는 걸 지켜봤다. 우리 모두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서로 전제하고 봐야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 못 하는 이유가 있는지, 이것이 다 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여당이라면은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발표된 게 다라면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도 반대 입장을 표시할 수밖에 없지만 아직 그게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가 무조건 덮어놓고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여당으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저랑 똑같은 정보만 가지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의결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