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3명 가운데 2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가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비상계엄에 김건희씨가 관여했다고 보는지를 물었더니 ‘관여했다’가 66.3%, ‘관여하지 않았다’는 29.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0%였다.
▲ 여론조사 꽃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가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는 응답한 비율이 66.3%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
‘관여했다’가 ‘관여하지 않았다’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김건희씨가 비상계엄에 ‘관여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관여했다’(49.3%)와 ‘관여하지 않았다’(44.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김건희씨가 비상계엄에 ‘관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보수 핵심지지층인 70세 이상에서는 ‘관여했다’(45.7%)와 ‘관여하지 않았다’(45.3%)가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관여했다’가 71.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가 58.9%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관여했다’가 93.9%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자 표본 인원은 보수 280명, 중도 438명, 진보 22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55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 조사로 14일과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