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선과 관련해 정권교체에 10명 가운데 5명이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정권연장) 44.5%,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정권표체) 51.5%로 집계됐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보다 더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교체'는 2.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연장'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정권연장과 정권교체의 격차는 3주간 오차 범위 안에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정권연장 57.4%)과 부산·경남(52.6%)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했다. 반면, 호남권(정권교체 64.8%)과 인천·경기(55.0%), 충청권(52.0%), 서울(50.3%)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에 비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정권연장 57.7%), 60대(51.0%)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40대(정권교체 66.4%)와 20대(51.0%)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93.4%가 정권연장론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94.6%는 정권교체론이 매우 강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3.9%)보다 정권교체(40.1%) 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의 76.9%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내에서의 87.6%는 정권교체를 기대했고,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연장(38.5%)보다 정권교체(57.8%) 쪽이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1.4%, 더불어민주당 43.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3%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52.0%, 부산·울산·경남 51.3% 등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제주 57.6%, 광주·전라 56.0%, 인천·경기 48.6% 등으로 조사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3.6%, 개혁신당 2.2%, 진보당 1.2% 등이었다. 무당층은 7.4%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일과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