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어 7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현재 시장에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가 지나치게 반영돼 과열 양상을 띠면서 하락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지나치게 반영돼 단기적으로 7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킷코뉴스는 14일 조사기관 BCA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지나친 추측과 낙관론, 과감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CA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세가 1월 중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뚜렷한 상승 계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지나치게 많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어 단기적으로 시세 하락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BCA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세가 7만5천 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뒤 다시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했다.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BCA리서치는 가상화폐 시장에 뒤늦게 뛰어드는 투자자들에게 갈수록 위험한 시장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지나친 낙관론이 반영되어 있는 것은 시세가 고점을 기록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경제 성장 부진과 인플레이션 등 부정적 거시경제 환경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 만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BCA리서치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가능성도 이를 신규 매수하는 계획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676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