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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계속 치솟아, '문재인 대세론' 흔들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12-06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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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지지율 계속 치솟아, '문재인 대세론' 흔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11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야권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촛불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은 이 시장이 많이 치고 올라와 문재인 집권 가능성에 회의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6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대통령 선거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 18.6%, 이 시장 17.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10월 말 조사에서 3.3%로 처음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 조사에서 13.9%포인트나 급등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4%포인트 떨어졌고 반 총장은 0.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시장이 대선후보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11월30일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 이후 두 번째다. 리서치뷰 조사결과는 문재인 23.8%, 이재명 17.2%, 반기문 15.2% 순이었다.

내일신문 조사는 RDD(무작위발신) 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9.8%)와 인터넷 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2%) 병행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2.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시장이 많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문재인 전 대표가 확실하게 집권이 가능하겠느냐 하는 데 대한 회의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시장에 대해 “민의를 재빠르게 읽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대표는 “당 내부로 봐선 문 전 대표가 완전히 당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지명 자체에 대해선 별로 염려를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자 최근 문 전 대표도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고구마’로, 이 시장을 ‘사이다’에 비유하며 “사이다는 금방 목이 마르다”며 “하지만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고 말했다.

사이다가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배를 채우기 위해선 든든한 고구마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 시장도 가만 있지 않았다. 이 시장은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을 좀 축이고 사이다를 마신 다음 고구마로 배를 채우면 든든하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우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트위터에 “사이다에 고구마를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하다”며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게 먼저고 우리는 한팀”이라고 썼다.

문 전 대표도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은 아주 좋고 기쁜 일로 야권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며 “사이다만 마시면 배가 고프니까 고구마도 함께 먹고 고구마만 먹으면 목이 메니까 사이다도 마시고 이렇게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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