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2-13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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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넘겼다.
넥슨은 13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7억 엔(한화로 7294억 원), 영업손실 17억 엔(한화로 1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넥슨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91억 원(4462억 엔)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넥슨 판교 사옥. <넥슨>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전망치를 밑돌았다. 전략적 투자와 성과급 등 영향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4462억 엔(한화로 4조91억 원)을 내면서 2023년 대비 5% 가량 늘었다.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 가량 줄어든 1242억 엔(1조1157억 원)이다.
지난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전년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5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53%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메이플스토리는 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4% 늘어났다. FC는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지만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연간 매출보다는 줄어들었다.
올해도 기존 IP(지적재산권)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 넥슨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오는 3월27일 출시를 예고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