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34.78포인트) 오른 2583.17에 장을 마쳤다.
▲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해외 증시 약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해 전기전자주 중심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14.16%) HD현대건설기계(9.52%) 디와이파워(7.25%) 현대코퍼레이션(6.44%) 현대건설(4.49%) 대동(4.45%) 삼부토건(3.79%)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도 건설(3.3%) 의료·정밀기기(3.3%) 기계·장비(2.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는 66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6083억 원어치, 10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4.83%)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에너지솔루션(5.76%) 현대차(5.25%) 삼성전자우(0.22%) 기아(2.84%) HD현대중공업(3.68%) 등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트럼프 행정부 수혜 기대감으로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21.59% 급등하면서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셀트리온(-0.45%) 네이버(-2.22%)는 주가가 내렸고 삼성전자는 전날(5만580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55%(4.10포인트) 올라 749.2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제외에 관한 기대감 등으로 2차전지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8.17%) 에코프로(3.86%) 리노공업(0.22%) 주가가 크게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1.74%)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85%) HLB(-1.46%) 리가겜바이오(-0.69%) 클래시스(-0.79%) 휴젤(-0.77%) 등 종목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 주가(18만200원)는 제자리걸음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456억 원어치, 2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3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 거래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