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아워홈 사장 이영표 "선대회장 가계 대물림만이 창업정신 잇는 것 아냐"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2-13 15:5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사장이 회사 매각과 관련해 회사를 더 성장시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뜻을 보였다.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사장은 13일 사내망에 글을 올려 “경영권 분쟁의 악순환을 끊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선대회장의 가계로 대물림 되는 것만이 창업정신을 이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고, 능력 있는 경영주체가 아워홈을 더욱 성장시키고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 수만 있다면 창업정신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워홈 사장 이영표 "선대회장 가계 대물림만이 창업정신 잇는 것 아냐"
▲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사장이 13일 사내망에 글을 올려 회사 매각 관련 입장을 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마곡 아워홈 본사.

아워홈 오너일가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대표이사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아워홈 지분 전체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낸 것이다.

이 사장은 “저는 아워홈의 전신인 엘지유통으로 입사해 아워홈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겪은 사람”이라며 “과거 아워홈은 업계에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적어도 선대회장께서 경영하실 때까지는 그런 회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아워홈은 주주 사이의 경영권 분쟁으로 경영권이 바뀔 때마다 조직은 와해됐고 훌륭한 인재는 떠났고 이전 경영진이 수립했던 경영방침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다”며 “체제가 안정될 즈음이면 또다시 경영권이 바뀌어 폐해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경영권 분쟁의 고리를 끊고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여건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아워홈에서 일하는 마지막 소명이라는 뜻을 보였다.

고용승계와 성과 보상 문제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처우 관련 보장은 회장께서 불이익이 없도록 계약서에 명문화해 명기했다”며 “전임 경영진의 비현실적인 과도한 목표 설정으로 성과 보상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2월 급여 지급 시 개선된 제도와 기준으로 지난해 성과 보상을 실시할 것이며 3월 정기 인사를 단 하루도 미루거나 늦추지 않도록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구자학 아워홈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과 아워홈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인물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은 지난해 5월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 막내동생인 구지은 전 대표이사 부회장을 몰아낸 뒤 이 사장에게 경영총괄사장을 맡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1일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이외 2명과 아워홈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계약 대금은 모두 8695억 원 수준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향후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해 아워홈을 인수하게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우리집에프앤비에 출자하는 금액은 2500억 원이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차은우 부캐 매직' 끈이라도, 최훈학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 내딛다
유바이오로직스, 질병관리청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에 뽑혀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LG엔솔 주축 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정부와 11조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3강 도약, 크로스파이어 의존 탈피가 지속성장 열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주당 75만7천 원에 총 1조3천억
중소기업 대출 조이는 4대 시중은행,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건전성 관리 강화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80선 돌파, 코스닥도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엑스알피 가격 저항선 돌파 뒤 급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억2242만 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