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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 "롯데웰푸드, 비우호적 사업환경에도 글로벌 사업 햇살 따사롭다"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2-13 14: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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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IBK투자증권은 13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인도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나, 비용 상승 장기화는 부담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사업 모멘텀 강화됨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라며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생산능력 : 1500억 원, 기존 대비 50% 증가) 가동을 개시했고, 1분기 중 롯데 인디아, 하브모어 합병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IBK투자 "롯데웰푸드, 비우호적 사업환경에도 글로벌 사업 햇살 따사롭다"
▲ 롯데웰푸드의 국내외 영업 마진율이 하락했다. <롯데웰푸드>

김태현 연구원은 “인도 빼빼로 신규 라인과 초코파이 4라인도 하반기 가동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내수 소비 둔화 및 코코아 등 원가 부담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일부터 가나, 빼빼로 등 국내 건빙과 제품 26종에 대해 평균 9.5% 가격 인상을 결정했지만 원가 상승 부담이 온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9705억 원, 영업이익은 196억 원 적자로 컨센서스(매출액 9908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와 추정치(매출액 9985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라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인건비(퇴직 충당금, 장기근속자 시상 등) 이슈와 더불어 투입 원가 상승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6% 줄어든 7497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내수 소비 위축으로 건과(-3.8%)를 비롯해, 유지(-12.0%), 빙과(-9.2%) 등 대부분 품목 판매가 줄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북미 빼빼로 등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518억 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점은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2321억 원, 영업이익은 40.7% 줄어든 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법인 매출이 초코파이 판매 호조 및 빙과 거래처 확대 효과로 전년대비 11.4% 늘었다”라며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매출도 각각 13.7%, 6.6%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카자흐스탄의 경우 초코 베이스 건과 제품 비중이 약 50%이고, 인도(건과)는 초코파이 매출 비중이 약 80%로 높기 때문에 국내 대비 카카오 원가 부담이 더 컸다”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4조2150억 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194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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