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12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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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IBK투자증권은 12일 SPC삼립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9027억 원,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330억 원으로 추정치(매출액 8688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를 상회했다”라며 “예상보다 베이커리 부문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 SPC삼립은 올해 미국 코스트코 약과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 < SPC삼립>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샌드위치, 햄버거번, 식빵 등 델리 제품 프랜차이즈 납품이 늘고, 겨울철 호빵 판매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3일부터 보름달 빵 등 양산빵 가격을 약 6%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코코아, 버터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푸드 부문도 원맥 가격 하락에 따른 맥분 납품가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신선식품도 판매도 줄었지만, 휴게소 관련 운영비용(인건비, 전기세 등) 상승으로 부진했던 2023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익 증가 폭은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통 부문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전년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PC삼립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3조5447억 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060억 원으로 전망된다”라며 “큰 폭은 아니지만 전 사업부문 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미국 코스트코에 약과 초도 물량 납품 이후, 추가 납품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현재 코스트코 동부 지역 매장에만 납품 중인데, 올해 안에 전 지점으로 납품 확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