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조절 기조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11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덜 긴축적”이라며 “통화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제가 탄탄한 상황이라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바라봤다. < AFP 연합뉴스 > |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장기적 목표치인 2%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를 너무 빠르게, 과도하게 줄이면 인플레이션 개선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반면 정책적 제한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조정 폭이 작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통해 2025년 금리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조정했다. 점도표는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