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2-12 0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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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이 국내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HK이노엔 주가 상승은 국내보다는 해외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 HK이노엔 주가 상승은 국내보다는 해외성과에 좌우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HK이노엔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HK이노엔 주가는 3만6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해순 연구원은 “HK이노엔 실적이 케이캡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국내 시장 경쟁 심화와 미국 내 상업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 수익률은 부진하다”며 “미국에 혁신 신약(퍼스트-인-클래스)로 출시된 미국 제약사 패썸의 보퀘즈나 매출 상승 추세가 확인되면 HK이노엔 주가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2024년 별도기준 매출 8971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올렸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2025년에도 케이캡을 포함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기전 치료제들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국내 항궤양제 원외처방시장(1조3754억 원 규모)에서 P-CAB 치료제는 점유율 20.8%, 케이캡은 점유율 14.3%를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해외에서는 케이캡 브라질 등지 수출 본격화, 중국 시장 내 적응증 확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케이캡 임상3상 결과는 2025년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미국 FDA 승인 신청 이후 2026년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HK이노엔은 2025년 별도기준 매출 각각 9,937억원, 영업이익 10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